■ 시선집중
악명 높은 단련대지도원 갑자기 의식불명
지난 10월 7일 밤 11시쯤 평안북도 신의주 단련대의 지도원인 홍갑수(48세)씨가 집 근처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즉각 병원에 실려 갔으나 아직까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뇌출혈이 심해 의식을 영영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홍씨는 그동안 노동단련대 수감자들에게 무자비하고 냉혹한 사람으로 악명이 높았다. 눈에 거슬리는 단련대생들에 대해서는 화장실에 가 있는 시간이 길다거나 행동이 굼뜨다거나,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둥 갖가지 이유를 들어 심한 욕설과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 하루 종일 콘크리트 맨바닥에 꿇어앉아있게 하는가하면, 따귀를 때리거나 주먹으로 내리치는 일은 예사로 행했다. 단련대생의 가족들로부터 뇌물을 받는 것도 다른 지도원에 비해 너무 과하게 받는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런 정황에 따라 보안당국에서는 노동단련대에서 나온 사람에게 보복성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작년과 올해 출소한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청진 금바위동 자철광 붕괴로 인명피해
함경북도 청진시 포항구역당에서는 당원 돌격대를 조직해 청암구역 금바위동 자철광을 채굴해 중국에 팔아넘긴 돈으로 구역당 자금을 마련해왔다. 포항구역당에서는 입당을 시켜주겠다며 각 공장, 기업소에서 사람을 모아 돌격대를 만들어서, 하루 9시간 이상씩 채굴 작업을 해왔는데, 지난 10월 9일 한 작업장에서 지붕이 붕괴되어 2명이 죽고,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열리는 날, 피해자 가족들이 “당원이 되면 무엇이 차려지는가? 돌격대 나와서 죽어버리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라는가?” 라며 구역당원들을 붙잡고 통곡했다.
■ 경제활동
116 버스 폭리에 주민들 하소연
함경북도 청진시 116 버스가 폭리를 취하고 있어 주민들의 아우성이 크다. 청진-온성 사이의 버스비는 1만원, 회령-온성은 5천원, 온성-고무산은 9천원 등 버스비가 대폭 올랐다. 게다가 짐 꾸러미 한 개당 2천 원씩 추가로 받아 주민들은 버스회사의 횡포라고 말한다.
116회사 버스는 기차가 잘 다니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이용하는 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인데, 그동안 무산령 고개 등지에서 각종 교통사고가 빈번했었다. 장거리여행을 자주하는 장사꾼들은 버스의 안전성이나 편리성은 나아진 게 없는데 기름 값이 올랐다는 이유로 차비를 비싸게 받는 것에 불만이 크다. 그러나 딱히 다른 교통수단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다들 울며겨자먹기로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악명 높은 단련대지도원 갑자기 의식불명
지난 10월 7일 밤 11시쯤 평안북도 신의주 단련대의 지도원인 홍갑수(48세)씨가 집 근처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즉각 병원에 실려 갔으나 아직까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뇌출혈이 심해 의식을 영영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홍씨는 그동안 노동단련대 수감자들에게 무자비하고 냉혹한 사람으로 악명이 높았다. 눈에 거슬리는 단련대생들에 대해서는 화장실에 가 있는 시간이 길다거나 행동이 굼뜨다거나,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둥 갖가지 이유를 들어 심한 욕설과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 하루 종일 콘크리트 맨바닥에 꿇어앉아있게 하는가하면, 따귀를 때리거나 주먹으로 내리치는 일은 예사로 행했다. 단련대생의 가족들로부터 뇌물을 받는 것도 다른 지도원에 비해 너무 과하게 받는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런 정황에 따라 보안당국에서는 노동단련대에서 나온 사람에게 보복성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작년과 올해 출소한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청진 금바위동 자철광 붕괴로 인명피해
함경북도 청진시 포항구역당에서는 당원 돌격대를 조직해 청암구역 금바위동 자철광을 채굴해 중국에 팔아넘긴 돈으로 구역당 자금을 마련해왔다. 포항구역당에서는 입당을 시켜주겠다며 각 공장, 기업소에서 사람을 모아 돌격대를 만들어서, 하루 9시간 이상씩 채굴 작업을 해왔는데, 지난 10월 9일 한 작업장에서 지붕이 붕괴되어 2명이 죽고,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열리는 날, 피해자 가족들이 “당원이 되면 무엇이 차려지는가? 돌격대 나와서 죽어버리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라는가?” 라며 구역당원들을 붙잡고 통곡했다.
서두수발전소 전력생산 중단
지난 9월 28일부터 함경북도 서두수 발전소의 전력생산이 중단됐다. 청진, 회령, 무산 등 함경북도 전반적으로 전력난이 가중되어 공업용수는 물론 식수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인근 강변에서 물을 길어먹고 있는데, 잘 끓이지 않고 마시다보니 대장염에 걸린 환자들이 늘고 있다.
제대군인, 어이없는 출당에 눈물로 호소
먹을 게 없어 들어가기만 하면 영양실조에 걸린다는 강원도에서 10년 동안 군복무를 하고 어렵게 입당까지 한 김석기(29세)씨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출당 통지를 받고 망연자실했다.
제대한 뒤 함경남도 단천 광산에 배치 받았으나 영양실조가 심해 도저히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는 판단에 그는 곧바로 함경북도 무산에 있는 고향 집으로 향했다. 제대 배치된 곳에 갔다면 여비 걱정 없이 바로 갈 수 있었겠지만, 집으로 가다보니 여비가 없어 꽃제비 생활을 하다시피하며 겨우 집으로 갔다.
당 규약에 따르면, 만약 후보당원이 당 생활을 3개월 이상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출당하게 되는데, 제대된 지 3개월 만에 무산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김씨는 당 생활에 전혀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됐다. 김씨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시당에서 출당 비준 문건을 중앙당에 올린 뒤였다. 시당에서는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 몰라 도당에 문의했는데, “출당증서가 이미 내려왔으므로 어쩔 수 없다”며 출당처리를 했다.
영양실조의 몸으로 집에 겨우 도착한 김씨는 출당 소식에 충격을 받아 몸져눕고 말았다. 김씨는 “이대로 죽으면 부모님께 효도는커녕 가슴만 더 아프게 할 것 같아 이를 악물고 군 생활도 견뎌내고 꽃제비 생활도 마다않고 악착같이 집에 왔다. 입당하느라 얼마나 애썼는지 모른다. 제발 장군님과 당에 충성을 다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김씨의 양친도 안타까운 마음에 여러 번 시당을 찾아 신소했으나, 아직까지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