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집중
조개양식 실패의 책임 떠넘기려다 철직
황해남도 옹진군 수산사업소에서 지배인과 당비서가 조개양식 실패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려고 싸우다 철직됐다. 이 수산사업소에서는 총 1천 5백만 원을 투자해 조개양식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익을 남기기는커녕 빚만 남긴 채 실패하고 말았다.
누군가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되자, 당비서와 지배인은 서로 상대방 탓을 하며 자주 다퉜고, 급기야는 몸싸움까지 벌어져 노동자들의 비웃음을 샀다. 군당에서는 폭력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직무를 철직시키는 처벌을 내렸다.
신의주, 비디오 촬영해야 잘한 결혼
평안북도 신의주시는 평양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에 비해 비교적 생활수준이 높은 편에 속한다. 결혼식만 봐도 신의주에서는 비디오 촬영을 해야 결혼식을 잘 치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몇 년 전만해도 이불, 그릇가지, 잔칫상이 얼마나 잘 차려졌는지를 보고 결혼식을 잘 했다, 못했다 평가했는데, 요즘엔 비디오촬영 여부가 평가기준이 된 것이다.
함흥이나 청진, 원산 등지만 해도 비디오촬영을 하는 결혼식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신의주에서는 비디오 촬영하는 결혼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번 촬영하는데 보통 30-40만 원 가까이 드는데도, 돈 있는 집들은 일생에 한 번 뿐이라며 막대한 경비를 지출하고 있다. 물론 일반 주민들과 농촌주민들은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이다.
남신의주에 사는 조화순(41세)씨는 “록화촬영 한 번 할 돈으로 옥수수를 500kg도 더 살 수 있다. 돈 넘치는 자들이야 할 수 있지 당장 목구멍에 넣을 것도 없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감히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외국식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를 차에서 안아서 집 안으로 들여가는 일을 못하게 해 주민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 경제활동
신의주, 비디오 촬영해야 잘한 결혼
평안북도 신의주시는 평양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에 비해 비교적 생활수준이 높은 편에 속한다. 결혼식만 봐도 신의주에서는 비디오 촬영을 해야 결혼식을 잘 치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몇 년 전만해도 이불, 그릇가지, 잔칫상이 얼마나 잘 차려졌는지를 보고 결혼식을 잘 했다, 못했다 평가했는데, 요즘엔 비디오촬영 여부가 평가기준이 된 것이다.
함흥이나 청진, 원산 등지만 해도 비디오촬영을 하는 결혼식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신의주에서는 비디오 촬영하는 결혼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번 촬영하는데 보통 30-40만 원 가까이 드는데도, 돈 있는 집들은 일생에 한 번 뿐이라며 막대한 경비를 지출하고 있다. 물론 일반 주민들과 농촌주민들은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이다.
남신의주에 사는 조화순(41세)씨는 “록화촬영 한 번 할 돈으로 옥수수를 500kg도 더 살 수 있다. 돈 넘치는 자들이야 할 수 있지 당장 목구멍에 넣을 것도 없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감히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외국식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를 차에서 안아서 집 안으로 들여가는 일을 못하게 해 주민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방원고개길 교통사고로 사상자 발생
지난 10월 20일, 청진시의 한 서비차량이 회령시 방원고개길에서 굴러 떨어져 4명이 죽고, 12명이 큰 부상을 당했다. 이 차량은 청진과 회령, 온성을 오가는 서비차량인데, 당시 제동불량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로 팔다리가 성치 못하게 된 사람들이 많고,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한 명, 두 명 죽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조개양식 실패의 책임 떠넘기려다 철직
황해남도 옹진군 수산사업소에서 지배인과 당비서가 조개양식 실패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려고 싸우다 철직됐다. 이 수산사업소에서는 총 1천 5백만 원을 투자해 조개양식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익을 남기기는커녕 빚만 남긴 채 실패하고 말았다. 누군가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되자, 당비서와 지배인은 서로 상대방 탓을 하며 자주 다퉜고, 급기야는 몸싸움까지 벌어져 노동자들의 비웃음을 샀다. 군당에서는 폭력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직무를 철직시키는 처벌을 내렸다.
감정제대하려고 모방 자살 시도
지난 10월 4일 함경북도 청진시 인근지역 주둔부대에서 한 군인이 군 생활이 너무 힘들다며 바늘을 집어삼켜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재빠른 응급조치를 받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살아났다는 기쁨 대신 그는 자신을 왜 살렸느냐며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날 살려놓은 것이 원망스럽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통탄했다.
군의관들은 이 병사의 상태를 봐서는 더 이상 군 복무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보고, 대대에 감정제대를 제기했고, 대대는 다시 여단의 허락을 받아 1주일 만에 그를 감정제대시켰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부대의 병사들이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급기야 3명의 부대원이 자살시늉을 해 감정제대를 받자며, 동맥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약속하고 벌인 일이지만 동맥을 생각보다 깊숙이 끊은 한 병사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응급조치도 못하고 사망했고, 나머지 두 병사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군단 보위부에서는 비슷한 모방 자살 사건이 또 벌어질 것을 우려해 병사들의 정신 상태를 조사했다.
강건군관학교 학생들 무리싸움에 사상자 발생
지난 10월 14일, 평양시 강건군관학교 학생들은 평안북도 대관군에 나가 도토리따기와 산림이동 벌목작업을 하다가 포병교도지도국 대원들과 시비가 붙어 무리싸움을 했다.
도토리를 따던 강건군관학교 학생 한 명이 부주의로 나무에서 떨어져 척추를 상해 운신을 못하고 있었는데, 포병교도지도국 대원들이 이를 보고도 그냥 모른 체하고 지나가려고 했다. 뒤늦게 달려온 동료학생들이 아무런 구급조치도 취하지 않고 지나가는 포병교도지도국 대원들에게 격분해 먼저 폭력을 휘둘렀다. 동료들이 점점 더 불어나면서 무리싸움이 확대돼 2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14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일이 인민무력부에 보고돼 무력부에서는 사람을 죽인 3명의 학생에게는 교화소 15년형을 내리고, 무리싸움에 가담한 다른 학생들은 모두 생활제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