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집중
청진시, 나이 제한 없이 장사 허락
청진시의 이번 사건은 당일 도당 신소과로부터 중앙당에까지 곧바로 제기됐다. 시당도 긴급회의를 열고 도당 집행 단위 간부들에게 연락해 비상대책을 강구했다. 애초 시장 세칙을 내놓은 중앙당 간부들은 이번 일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몰라 골머리를 앓을 뿐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청진시 책임자들은 이번 사태의 위험성을 간파하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서, “모든 여성들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방하라”고 각 시장들에 조치를 내렸다. 도당에서도 “청진시는 로동자들의 배급을 일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세대주들의 출근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시장까지 막으면 모든 공장이 멈춰서는 것은 둘째 치고 우선 많은 로동자들이 굶어죽게 된다. 청진시 모든 구역의 시장에서는 여성들이 종전대로 장사할 수 있게 하자”고 중앙당에 제의했다. 이에 따라 로동처의 명의로 청진시에는 시장 장사를 허락한다는 포고가 붙었다. 현재 청진시의 모든 시장들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청진시 각 구역시장 여성상인들 집단 항의
지난 3월 4일 청진시에서 생활난을 견디다 못한 여성들이 수남 구역을 비롯해 각 구역 시장 관리소에 밀려들어 집단적으로 거세게 항의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 날 오후 1시 무렵부터 수남 시장을 비롯해 청진시 곳곳의 시장에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수많은 여성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장사를 못하게 하겠으면 배급을 달라”, “이러다간 다 죽게 됐다. 줄 쌀이 없으면 장사를 하게 해 달라”, “죽을 바엔 너 죽고 내죽고 해보자”등 과격한 언사로 항의했다. 각 시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청진시 보안서와 각 구역 보안원들이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여성들을 상대로 해설과 설복에 나섰다. 집단 항의에 나선 여성들은 당국의 설복과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관리원들과 보안원들을 맞서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고 맞섰다. 그들은 보안원들 앞에서 “일하면 배급도 주지 않고, 월급이라야 이것저것 다 제하고 나면 500원 정도도 안 되어 주나마나 하니 어떻게 살라하는 가? 이런 시책은 백성들을 살라는 건지 죽으라는 건지 말하라”,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법도 너무 한다”라고 고함치면서 그 자리에 버텼다. 혹여 보안원들이 강제로 해산하려고 했다가는 당장 험악한 일이라도 벌어질 분위기였다.
■ 경제활동
국경지역, 간첩 잡을 때까지 검열
함경북도 국경연선지역의 보안당국에서는 3월 1일부터 간첩 색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마약밀매, 국경 도강자, 밀수꾼 등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장악해 심문하게 된다. 당국은 “남조선 괴뢰 첩보 간첩들이 공화국의 도강자들을 매수해 마약을 국내에 침투시킨다. 이 마약은 안기부의 지령으로 특별 생산된 것으로 조금만 복용해도 정신 이상이 걸리는 특제약이다. 우리 간부들과 주민들 속에 정신병 환자가 많이 나오게 해 우리식 사회주의를 변질하게 하자는 것이 적들의 검은 본심이다. 우리는 최대 경각성을 높여 마약 거래자들을 단속 통제하고, 비법월경자들을 모두 체포해 적들의 검은 흉계가 우리 내부에 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간첩을 색출할 때까지 마약사범이나 도강자, 밀수꾼들에 대한 단속 및 검열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도 비사회주의그루빠의 각 시, 군 교체 검열이 40일 예정으로 시작됐다. 곧이어 도 비사검열이 끝나는 대로 중앙당 비사회주의그루빠 검열이 시작된다. “도 비사가 끝난 뒤 시작되는 중앙당 비사 검열은 1년 전에 죄를 지어 판결을 받은 범죄자들까지 재차 검열할 것이다. 보다 깐깐스럽게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재무지에서 자던 꽃제비 화상으로 사망
지난 2월 21일, 함경북도 청진시 김책제철소의 재무지에 들어가자던 꽃제비가 사망했다. 김책제철소의 재무지에는 항상 온기가 남아있는 석탄재가 있어 꽃제비들이 주로 찾아가는 곳이다. 꽃제비들은 저녁이 되면 하나둘 재무지로 모여들어 잿더미 위에 비닐 박막을 깔고 잔다. 이 날은 버린 지 얼마 안 된 잿더미 위에서 한 아이가 솜 동복에 불씨가 붙는 것도 모르고 잠이 들었다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병원에 갈 틈도 없이 그 자리에서 그만 죽고 말았다. 해마다 이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 여성/어린이/교육
비누 대신 양잿물
전국 어디를 가든 제 때 빨래를 하는 집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비누도 물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먹을 게 없는 집들에선 가루비누가 비싸 좀처럼 비누를 사서 쓸 엄두를 못 낸다. 대개 이런 집들에선 비누 대신 양잿물을 사용한다. 비누가 있는 집들도 수돗물이 안 나와 빨래를 잘 못한다. 겨울에는 강변에 얼음 구멍을 뚫고 겨우 마실 물만 길어다 쓸 뿐이다. 아무래도 가난한 주민들의 옷차림이 꾀죄죄할 수밖에 없다. 또 위생 상태가 나쁘다보니 아이들의 옷과 머리에는 이가 들끓는다. 한 여성은 “씻지도 못한 아이들이 한 번도 빨지 못한 옷을 몇 달 넘게 입고 자고, 밤에도 집이 추워 덜덜 떨며 자는 모습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 우리들 고통을 누가 알겠나.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비단 먹지 못하는 고통만 있는 게 아니라고 하소연했다.
평양의 한 간부는 “우리 집은 그래도 잘 사는 축에 드는데도 우리 처는 양잿물을 쓴다. 입은 옷을 하루 이틀 입고 빠는 것이 아니라, 최소 10-15일 정도 입고 빨다보니 일반 비누로는 때가 잘 안 빠지기 때문이다. 양잿물을 써야 그나마 때가 빠진다”며, 양잿물이 평양에서도 보편화된 지 오래됐다고 전했다.
난방이 안 돼 노인들은 올겨울에도
추위에 덜덜 떨며 지냈다. 따뜻한 속내의를 입지 못한 채 겨우 여기저기 기운 솜 동복을 걸치고 있을 뿐이다. 이 양로원의 창고 안에는 관이 쌓여있다. 노인이 죽으면 장례절차도 없이 그저 산에다 묻는다. 이 양로원은 다른 지역의 양로원들과 마찬가지로 노인들이 죽음을 면할 정도로만 끼니가 공급될 뿐 사실상 아무런 지원이 없는 상태다. 양로원에서 일하는 한 중년 여성은 노인들을 보면 불쌍하기만 하다며, 나는 늙어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결심하지만 그게 뜻대로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녀는 나라에서 도와주면 제일 좋은데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며, 외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포 양로원에 도움 절실
함경남도 신포시 양화리 양화수산사업소 인근에 위치한 신포 양로원은 전국에서 잘 꾸려져 있기로 이름난 시설이다. 다른 양로원에 비하면 여전히 사정이 좋은 편이지만,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이곳의 명성도 빛을 바랜지 오래다. 이곳에는 현재 55세 이상 노인들이 약 80여 명 거주한다. 자녀가 있는데도 들어와 있는 노인의 수는 전체 인원의 약 60%에 달한다. 자녀들이 제 살기도 힘들어 부모를 제대로 봉양하지 못하는 집들이 많아서다. 이 양로원은 운신할 수 있는 노인과 운신하기 어려운 노인을 나눠 보호한다. 치아가 없는 노인들에게는 옥수수가루 죽과 된장국이, 그나마 움직일 수 있고 치아 상태가 괜찮은 노인들에게는 옥수수밥에 미역국이 제공된다.
“두 딸 데리고 사는 게 우리들 복”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 구역에는 구루마를 끌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맞벌이 부부가 있다. 손 달구지를 끄는 이 두 부부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두 딸을 데리고 사는 건 다 우리들 복이다”라고 말한다. 나라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숱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자기들은 죽지 않았고, 아이들을 꽃제비로 만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비록 손달구지 끄는 벌이가 시원치 않지만 오늘까지 죽지 않고 버틴 것은 다 자기들의 운이 좋아서라며 씩씩하게 살고 있다.
그들은 매일 아침 일찍부터 손 달구지를 끌고 지정된 장소에 가서 손님을 기다린다. 아침 10시쯤 겨우 끼니를 때우고, 점심은 오후 3시나 돼야 먹는다. 다시 뭐라도 챙겨먹을 때면 벌써 밤 10시가 훌쩍 넘어간다. 매일 고단한 나날이지만 이들에게는 꿈이 있다. 언젠가는 최소한 열흘 분량의 식량이라도 미리 마련해두고, 두 딸아이를 다시 공부시키는 꿈이다. 올해 12살 난 큰 딸은 학용품과 신발 살 돈이 없어서, 7살 작은 딸은 유치원에 매달 내야 하는 쌀 2kg과 2천원이 없어 모두 학업을 중단한 상태다. 아이들은 할 일이 없어 부모님이 돌아올 때까지 자기들끼리 놀며 집을 지킨다. 두 부부는 오늘도 소박한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도 쉴 새 없이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
평양 김책대 여교수, 한국말 하다 자격 박탈
얼마 전 평양 김책공업대학의 여자 교수가 수업 시간에 한국말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돼 당적과 교수 자격을 박탈당하고 교화형 5년형을 받았다. 지난 해 12월에 김형직사범대학에서도 한 여교수가 한국말을 사용해 교원 자격을 박탈당한 일이 있었다. 이 같은 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그만큼 평소에도 한국식 말투가 널리 사용하고 있어서다.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평소 전화를 하거나 얘기할 때 한국말을 습관처럼 사용한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향이 두드러진다. 뭔가를 물어볼 때는 “…하니?”라고 하고, 또는 “하거든요”, “…해요” 등 “…습니다”로 끝나는 북한 말투와 다르게 좀 더 부드러운 어미와 억양을 사용한다. 이밖에도 그동안 평양에서 잘 쓰지 않았던 인사말이나 형용사, 이를테면 “안녕”, “잘 자”, “예뻐”, “사랑해” 등 주로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사용되는 말을 자연스럽게 따라하고 있다. 한 여학생은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 어느 땐 한국말인지 조선말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라고 말한다. 남학생들도 여학생들과 전화 통화할 때 여학생들이 한국말을 많이 쓴다고 하며, 아무래도 한국말을 들으면 더 부드럽고 애교스럽게 들려 좋다고 말한다.
평양 여학생들, 평양상업대학교 선호
평양의 남학생들은 김일성종합대학교나 김책공업대학교 등을 선호하지만, 최근 들어 여학생들은 평양상업대학교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례로 2년 전만해도 평양상업대학교 파견장을 얻으려면 1,500-2,000달러 상당의 돈이 들었는데, 요즘엔 3,000달러에서 최고 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정도 돈이 아니면 파견장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상업대학 파견장을 구하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딸아이의 파견장을 구하러 동분서주했던 한 간부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더니 정말이었다며, 자신도 아는 인맥, 큰 외화 다 동원해서 아주 힘들게 구했다고 말했다.
여학생들이 상업대학을 선호하는 이유는 학교 졸업 후 호텔, 식당, 편의봉사부문, 상점망 등 이른바 먹을 날이 있는 후방공급부문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에도 시험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평양의 각 대학들은 시험 답안지를 거두자마자 밀봉해 다른 도 소재지에 보내 그 곳에서 채점하기로 했다. 시험 결과는 3월 중순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평양, 입시 전쟁 치열
지난 2월 25일부터 말까지 전국 주요 대학에서 일제히 대학 입학시험이 치러졌다. 평양의 각 대학들도 25일부터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학시험을 치렀다. 평양은 간부들이 집중된 곳이라 그 어느 지역보다 교육열이 높아 시험 당일 각 입시장의 정문은 학부모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 날 학교 앞에는 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하려는 학부모와 친척들이 적게는 5-6명, 많게는 10-20명씩 몰려들었다. 모두들 시험 치르는 학생들보다 더 초조한 표정으로 시험을 무사히 마칠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신의주 도로공사 인명피해 발생
신의주 도로공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부터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하루에만 젊은 여성 한 명과 남자 2명이 사고로 사망했고, 3월 2일 현재까지 사망자 17명에 부상자는 40여명에 달한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데는 모든 공사를 사람 손으로 해결하면서도 공사 안전 문제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월 15일부터 29일까지 1단계 공사에는 인민반 세대들이 동원됐고, 3월 15일까지는 각 기관, 기업소에서 노동인력이 동원되고 있다.
신의주-락원 도로 확장 공사 주민 부담
신의주시는 신의주-락원 도로 확장 공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3월말까지 기초 공사를 마무리 지은 뒤 9․9절 이전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각 기관, 기업소별로 구간을 정해주고 주민들이 모든 비용과 인력을 부담해야 해서 벌써부터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시당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돈 있는 사람은 돈으로, 기술이 있는 사람은 기술을 바치라”고 선전한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일부 주민들은 “얼마를 내라는 건가, 쌀값이 너무 비싸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는데, 도로공사 한다고 앞으로 얼마나 뜯길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근심을 토로했다.
국경지역 보안서, 빙두 관련 가정사 집중단속
함경북도 국경지역의 보안서들은 이제부터 빙두 관련 가정불화 문제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가정문제는 법 기관에서 간섭하지 않았으나, 빙두 문제가 보다 심각해지면서 법 기관에서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게 됐다. 성인남녀의 빙두 복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부부싸움이 잦아지거나, 남편의 아내구타로 아내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 외도와 불륜으로 가정생활을 잘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등의 가정 문제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북한 당국은 빙두가 퍼지면서 이혼 세대와 부부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앞으로 각 지의 보안서에서는 빙두 관련 가정 문제 사건의 엄중성을 따져 단련대, 교화형, 또는 최고형까지 내릴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지시 후 보안서 위상 높아져
사법검찰소를 통하지 않고 직접 범죄자들을 처리하게 되면서 보안서의 위상이 높아졌다. 특히 국경연선지역의 경우 빙두 관련 검열이 대대적으로 계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보안서의 위세가 대단하다. 예전에는 마약사범을 잡아도 보위부의 안면 있는 사람들이 청을 넣거나 부탁하면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들어줄 수밖에 없었으나 요즘에는 더 이상 보위부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보위부와 보안서 사이의 갈등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심지어 군인까지 단속할 수 있게 되면서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보안서 권력이 강해졌다. 전에는 군인 단속은 경무부에서만 할 수 있었는데, 지방당 조직을 우선해야 한다는 지시가 내려지면서 이제 보안원들도 군인과 군인 차량을 단속할 수 있게 됐다. 보안원들은 군인들에게 폭행을 당해도 말을 못하고 오히려 피해 다니기 일쑤였는데, 요즘엔 군인들을 적극 잡아들여 예심한 뒤 엄정한 판결을 내리고 있다.
보안서 권한 강화
인민보안성은 2008년 2월 1일부터 보안서가 검찰소를 거치지 않고 단독으로 범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전에는 보안서 호안과에서 범인을 잡아들이면 예심과에서 예심한 뒤 검찰에 재료를 넘겼다. 이후 검찰이 보다 상세하게 조사한 뒤 재판소에서 판결내리는 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검찰에 안면 있는 사람들이 뇌물을 주면 사면하거나 처벌을 경감해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에 앞으로는 보안서에서 구형을 내리면 검찰 조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재판소에 넘겨 최종적으로 판결하게 된다.
평양시, 일부 구역도 3월부터 식량 배급 중단
식량 부족으로 평양시 일부 구역에서는 3월부터 식량 배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 평양에서는 5월에 풀이 나기 전까지 식량난이 전국 범위로 확산되면 각종 질병이 창궐하고, 아사자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편 평성 시장에서도 식량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3월 식량 값 서서히 상승
3월에 들어서면서 쌀값이 전국적으로 서서히 오르고 있다. 불과 며칠 전인 2월 29일에만 해도 신의주의 쌀값은 1kg에 1,300원대였는데, 3월 5일 현재 1,600원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함흥을 비롯한 다른 지역도 1,300-1,400원대에서 1,500-1,600원대로 오르고 있다.